코스모화학(대표 안성덕)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코스모화학은 시설자금으로 300억원, 운영자금으로 114억8000만원 등 약 415억원을 조달하고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월12일 공시했다.
신주 340만주(보통주)가 발행되며 무상증자도 실시해 보통주 1주당 0.12주를 배정하기로 했다.
코스모화학은 2021년 8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정관에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사업목적 추가를 결정하고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양극재 금속추출 라인 추가 증설에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코스모화학은 기존 원광석에서 황산코발트를 추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폐배터리에서 핵심 양극재인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공법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코스모화학의 금속추출 라인 증설 공사는 현재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2년 12월 1차 증설을 완료한 후 니켈 2000톤, 코발트 800톤을 생산하고 이어 2023년 4분기 2차 증설을 완료해 니켈 생산능력을 4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계획은 2022년 9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최근 리튬 가격 상승으로 리튬 생산설비 추가를 검토하면서 공사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2021년 코스모에코켐 합병을 통해 2차전지 원료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며 “이산화티타늄(TiO2: Titanium Dioxide) 생산에 더해 앞으로 2차전지 전문 소재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유무상증자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