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화학(대표 이시창‧허연진)이 범용 에폭시수지(Epoxy Resin)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도화학에 출자하고 있는 일본 Nippon Steel Chemical & Material(NSCM)은 반도체 봉지재용을 중심으로 한 에폭시수지 수요 급증으로 수급타이트가 본격화됨에 따라 자체 생산 뿐만 아니라 국도화학 위탁생산량을 확대함으로써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도화학에 범용제품 생산을 집중시키고 일본공장에서는 특수제품 생산에 주력하는 구조로 전환함으로써 판매량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모두 달성할 방침이다.
NSCM은 2010년 4월 당시 최대 메이저였던 Tohto Kasei의 에폭시수지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에폭시수지 사업에 진출했고 고베(Kobe), 치바(Chiba), 산다(Sanda) 3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국도화학에도 18%를 출자해 위탁생산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공장은 수요 비중이 큰 페인트용과 전자소재용을 공급하며 할로겐 프리 난연화 기술, 저유전 특성화 기술 활용에 앞장서 왔으며 최근의 자동차 전장화와 전자소재 수요 증가를 타고 사업 확대에 속도가 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부진했던 기계 및 주택설비용 강재 페인트 수요가 2019년 수준을 되찾고 자동차용 부품 재고 축적이 진전되면서 출하량이 자동차 생산대수를 뛰어넘을 만큼 급증해 호조를 누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국도화학에 위탁생산제품 2개 품목을 추가했으며 2022년에도 국도화학을 통한 위탁생산을 적극화할 방침이다.
국도화학은 글로벌 에폭시수지 메이저로 우수한 코스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범용제품 가운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생산을 위탁할 계획이다.
NSCM은 국도화학과의 연계를 활용해 자사공장에서는 전자소재용을 중심으로 한 특수제품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4월부터 시작한 에폭시수지 인상 협상에서는 조기 타결을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