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화학군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Ammonia) 광분해 기술 실증에 나섰다.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미국 스타트업 시지지(Syzygy), 일본 스미토모(Sumitomo) 상사 미국법인은 8월24날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 공동 사업 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은 분해의 에너지원이 빛이며 설비를 전기로 작동해 빠른 가동이 가능하고 수소의 중소량 생산에 유리하며 연소공정도 없어 온실가스 배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년 수천톤의 수소를 간헐적으로 사용하는 수소(혼소) 발전소 또는 수백톤의 수소를 사용하는 수소충전소에서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을 활용한다면 경제적인 공급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4사는 가스터빈 발전을 위한 수소 혼소 또는 전소 공급을 위한 청정수소 생산과 수소연료전지·수소충전소에 공급 가능한 고순도 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을 실증할 예정이다.
시지지는 광분해 반응기와 광촉매 제작을, 롯데케미칼은 실증을 위한 생산설비 시스템의 설계 및 설비를 담당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암모니아의 공급 및 생산설비 운전을, 스미토모 상사는 반응기와 광촉매의 운송을 담당한다.
암모니아는 부피당 수소를 저장하는 밀도가 액화수소보다 높아 수소 저장‧운반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여러 관련기업들이 암모니아를 수소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롯데그룹 화학군은 2021년 말부터 국책과제로 암모니아를 열분해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황진구 대표는 “기존에 실증하고 있는 암모니아 열분해 기술에 이어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 실증을 통해 추후 기술별 장점을 살려 환경과 니즈에 맞는 수소를 빠르고 다양하게 공급하는 솔루션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