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포스코케미칼)이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전용공장을 건설한다.
하이니켈 NCA 양극재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현재 주력제품인 NCM(니켈·코발트·망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외에도 수요기업 및 생산제품군을 다변화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NCA 양극재는 NCM·NCMA 양극재에 비해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높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며 전기자동차(EV) 주행거리와 출력, 충·방전 성능 등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소재로 리튬을 기본 구성 원료로 취한다.
포스코퓨처엠의 투자 결정은 1월 삼성SDI와 10년 동안 40조원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한 계약에 따른 것으로 NCA 양극재 전용공장 건설은 처음이다.
포스코퓨처엠은 3920억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2023년 상반기 착공, 2025년도 생산·판매를 목표로 양극재 생산능력 3만톤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양극재 3만톤은 60kWh급 전기자동차 30만여대에 1년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항공장 가동 전에는 광양공장 일부 라인에서 생산한 NCA 양극재를 삼성SDI에게 공급한다.
포스코퓨처엠은 2022년 4월 포항 동일부지에 NCMA 양극재 3만톤 공장을 착공했고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어 2025년에는 포항에서만 6만톤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퓨처엠은 2012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기자동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세분화되는 수요 동향에 맞추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현재 5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보급형 전기자동차용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도 개발하는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제품군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