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화학(대표 이시창‧허연진)은 하반기부터 수익 개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6월5일 국도화학에 대해 하반기 이후 국내 에폭시수지(Epoxy Resin) 증설 공장 가동 및 중국 가동률 상승으로 판매량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성이 높은 인디아 증설을 통해 중장기 영업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 아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에폭시수지(Epoxy Resin)는 2021년까지 호황이 이어졌으나 장기간 이어진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경기침체 등으로 수요가 감소했다.
국도화학은 에폭시수지 침체로 2022년 영업이익이 969억원으로 전년대비 53.0% 급감했고 2023년 1분기 영업이익 역시 1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5% 급감한 바 있다.
국도화학은 2022년 전체 매출 기준 에폭시수지 사업 비중이 96.0%에 달해 영업실적이 전적으로 에폭시수지 시황에 좌우되는 구조이다.
또 수출이 전체 매출의 78.0%를 차지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이후 공급망 차질에 따른 해상운임 급등으로 300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운반‧보관료가 965억원으로 폭증한 것 역시 수익 개선을 가로막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에폭시수지 시황이 2022년 하반기 저점을 찍고 회복 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중국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경쟁기업들이 공급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국도화학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SCFI(해상운임지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하락했고 1분기에도 관련 비용이 38% 급락한 바 있어 3분기 이후 운임 하락과 해외 재고 조정 등을 감안하면 비용 감소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중국 장쑤성(Jiangsu) 쿤산(Kunshan) 소재 종속기업인 국도화공(쿤산)이 중국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강윤화 책임기자)
백홍석
2023-06-09 21: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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