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산화수소 공급망이 안정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펄프 유통이 감소함에 따라 발생한 글로벌 원료 펄프 타이트와 수급 혼란 등이 진정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2022년 과산화수소 수출량은 18만2721톤으로 전년대비 17%, 2023년 수출량은 21만2855톤으로 16.5% 증가했다.
타이완 수출이 4만720톤으로 1위였으나 23.4% 감소했으며 2위인 베트남은 2만3477톤으로 50.1% 급증했다.
일본, 에콰도르, 러시아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특히 2021년 500톤대였던 러시아 수출량은 2022년 6935톤, 2023년 1만7316톤으로 2년 동안 30배 이상 폭증했다.
2017년부터 한국산 과산화수소 수입량 2만톤 전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 2022년 과산화수소 출하량이 16만8000톤으로 11.5% 감소했다.
일본은 2021년 종이·펄프 생산 등 제지용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출량이 19만톤으로 8.3% 증가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세계적인 원료 펄프 부족에 따른 특수가 끝나면서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상반기 출하량은 4만9000톤으로 22.2% 급감했으며 공업약품용과 수출용이 모두 감소했고 수출·소비분은 2만2000톤으로 17.1% 감소했다. 주로 공업약품용 수요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2023년 하반기에는 반등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2021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전자소재용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공업약품용 수요가 반도체 생산 확대를 타고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는 수요 구조가 종이·펄프용 중심에서 반도체·전자소재 등 공업약품용을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도기로 평가된다.
일본 과산화수소 수출량은 2023년 2만9000톤으로 18.0%, 수출액이 37억1300만엔으로 7.5% 감소했으나 1위인 타이완 수출은 1만8000톤으로 4.5% 증가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