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대표 송호준)가 중국의 3원계 추락에도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에코프로는 6월19일 독일 뮌헨(Munich)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처음으로 참가해 2025년 가동 예정인 헝가리 공장을 홍보하고 하이니켈, 미드니켈, LFP(인산철리튬) 등 포트폴리오와 친환경 공정으로 폐수 등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 2를 소개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총 사업비 1조3000억원을 투입해 헝가리 데브레첸(Debrecen) 남부 산업단지에 총면적 44만평방미터, 생산능력 약 10만8000톤 수준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에서 3원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NCM(니켈·코발트·망간), NCMX(니켈·코발트·망간·첨가제)를 순차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며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 2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산업 폐수를 정화 및 재사용해 제조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LiB(리튬이온전지) 양극재는 2023년 글로벌 수요량이 219만톤, 출하량은 294만톤으로 집계됐으며 에코프로는 3원계 출하량이 12만톤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으나 2024년 1분기에는 중국 롱바이(Ningbo Ronbay New Energy)가 2만6000톤으로 에코프로(2만5000톤)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LFP 양극재 출하량 역시 2023년 중국 후난위넝(Hunan Yuneng)이 50만7100톤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32%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다이나노닉(Dynanonic) 21만4000톤, 허베이완룬(Hubei Wanrun) 16만4000톤, 로팔(Lopal) 10만7000톤, 롱통(Long Tong) 9만8100톤 등 중국기업들이 상위권을 장악해 중국발 양극재 과잉생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