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석유화학산업의 고부가·친환경 전환을 지원한다.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이 중국과 중동의 증설에 고금리·고유가에 따른 수요 부진까지 맞물려 2023년 역대 최대 공급과잉에 처한 가운데 정부와 국내 산업계는 생존을 위해서 신속한 고부가·친환경 전환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부 강경성 1차관 주재로 전라남도 여수산업단지에서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석유화학산업계의 최근 업황과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석유화학기업의 고충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GS칼텍스, LG화학, 롯데케미칼, 여천NCC, 한화솔루션, DL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주요 석유화학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률은 2021년 93%에서 2023년 74%로 하락했으며 석유화학산업 수출액은 551억달러에서 457억달러로 감소했다.
산업계는 중국의 자급률 상승으로 범용제품에서 고부가가치 및 친환경제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연구개발(R&D), 세제, 규제 개선 등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또 글로벌 차원의 플래스틱 규제와 탄소 저감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성 차관은 “석유화학산업은 핵심 기반 산업이자 수출 주력 산업인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부가·친환경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