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6일 국제유가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따른 달러화 가치 상승이 예상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92달러로 전일대비 0.61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30달러 떨어져 71.6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73.27달러로 0.88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5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함에 따라 미국 차기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높은 관세율을 포함한 미국기업 친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후보 시절 모든 국가 수입제품에 보편 관세 10%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제품에는 최고 60%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150으로 전일대비 1.67% 상승했다.
다만, 이란에 대해 제재 강화로 이란의 석유 공급이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당시 이란과의 핵합의(JCPOA)를 파기하고 제재를 강화한 바 있다.
하지만, 타임스오브이스라엘(The Times of Israel)은 미국의 석유 시추 확대, 대중국 수출 규제에 따른 중국경제 침체, 친러시아 외교정책에 힘입은 러시아산 원유 수출 제재 완화 등은 이란산 원유 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11월1일 기준 원유 재고가 4억2770만배럴로 전주대비 210만배럴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는 2억1130만배럴로 40만배럴, 중간유분(등·경유) 재고는 1억1580만배럴로 29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우성 선임기자)
백홍석
2024-11-09 11: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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