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과 LG화학 합작기업이 전구체 생산을 시작했다.
고려아연은 LG화학과 공동으로 설립한 2차전지 소재 계열사 한국전구체(KPC)를 통해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 양산체제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양극재를 만드는 전단계 물질인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적절한 비율로 섞은 화합물이며 추가로 리튬을 주입하면 양극재가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2차전지 생산기업들은 전적으로 중국산 전구체 등 양극재 소재에 의존했으나 한국전구체가 국내 대량생산에 들어감에 따라 수입 대체 효과를 누리게 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트로이카 드라이브 신 성장동력의 핵심 축으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국가첨단전략산업인 2차전지의 국내 자체 공급망 기여를 위해 전구체 국산화에 총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2022년 8월 자회사 켐코를 통해 LG화학과 2000억원을 투자해 한국전구체를 설립했고 2024년 3월 2만톤 공장을 완공했다.
한국전구체는 생산능력을 점진적으로 늘려 2025년 하반기부터 최대 생산체제로 설비를 가동하며 하이니켈 전구체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하이니켈 전구체는 전구체의 니켈 비중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려 에너지밀도와 출력을 높일 수 있으며 고려아연은 하이니켈 전구체 기술을 2024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리하는 국가핵심기술 및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받았다.
허균 한국전구체 대표는 “전구체는 완제품이 아닌 중간재여서 완제품을 만드는 수요기업의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중국산 전구체와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함께 전구체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