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대표 김치형)이 그룹 계열사 효성티앤씨에게 특수가스 사업부(네오켐 사업부) 매각을 완료했다.
효성화학은 매각을 통해 92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유동성 위기 극복과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효성티앤씨는 특수가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2위 삼불화질소(NF3) 공급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화학은 1월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안건을 통과시켰고, 효성티앤씨도 임시 주총을 열어 사업부 인수 안건을 의결하며 거래를 최종 마무리했다.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NF3를 생산하며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았다.
글로벌 NF3 시장은 연평균 12.2% 성장이 예상될 만큼 잠재력이 큰 편이지만, 효성화학은 베트남 공장 정상화 지연과 석유화학 시장 부진 장기화로 2024년 3분기까지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재무 안정성도 악화돼 부채 약 3조2000억원, 부채비율이 9779%에 달했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는 “지난 3년간 석유화학 불황으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며 “건전한 재무구조 없이는 안정적 사업 운영과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효성화학은 매각 대금을 통해 부채비율을 2025년 상반기까지 100%대로 낮추고 유휴자산 매각과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에 집중해 재도약을 모색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인수를 통해 NF3 생산능력을 기존 3500톤에서 1만1500톤으로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2위 생산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선두기업은 SK스페셜티이며 효성티앤씨가 추격하고 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특수가스 사업 인수는 효성티앤씨의 고부가가치 사업 전환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NF3를 포함한 20여 종의 특수가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