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온(Zeon)이 싱가폴에서 차세대 합성고무 생산에 나서 주목된다.
제온은 싱가폴 자회사 Zeon Chemicals Singapore(ZCS)를 통해 싱가폴 주롱(Jurong)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자동차 타이어용 SSBR(Solution-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과 BR(Butadiene Rubber)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2026년 가동해 유럽, 북미, 중남미, 일본, 동남아, 인디아 등에 공급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세계 각국이 환경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전기자동차(EV) 보급이 본격화돼 고기능 타이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주로 수요기업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세대 그레이드 공급에 집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자동차는 배터리를 탑재해 차체 중량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크고 모터 토크까지 고려하면 높은 수준의 내마모성과 강도를 갖춘 타이어가 필수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 환경규제에 대응해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낮추는 움직임도 본격화되면서 제온은 앞으로도 타이어 원료용 합성고무에 요구하는 기능 및 수준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주로 일본에서 생산하고 있는 연비와 내마모성 등을 강화하기 위한 차세대 그레이드를 싱가폴에서 직접 생산함으로써 글로벌 수요기업의 니즈 충족에 속도를 내기로 결정했다.
또 싱가폴 소재 아시아 테크니컬 서포트 랩(ATSL)과 여계해 수요기업의 특성에 맞춘 배합조건을 제안하거나 물성평가 속도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제온은 일본 도쿠야마(Tokuyama) 공장에서도 2024년 6월 합성고무와 엘라스머 생산설비 중 60% 정도를 가동중단하고 SSBR 등 특수제품 생산 비중을 높이는 등 차세대 고부가 소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디아 공략을 위해 인디아 자회사 Zeon India에 본사 소속 합성고무 및 엘라스토머 기술자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는 자동차와 사륜 및 이륜 오토바이 생산대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고무 수요가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