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은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으나 2분기부터 미국 관세 정책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90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4%, 영업이익은 1206억원으로 53.4%, 순이익은 1248억원으로 21.7% 증가했다.
고부가제품 판매를 확대했고 수요기업들이 미국의 관세정책 시행 전에 구매에 집중하며 발생한 풀인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합성고무부문은 매출이 7572억원으로 27.2%,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83.2% 급증해 영업이익률 6.1%를 달성했으며, 합성수지부문은 매출이 3360억원으로 4.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영업이익률도 1.5%로 개선됐다.
2024년 4분기 22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페놀(Phenol) 유도제품 사업은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1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매출은 4317억원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석유화학 시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냈으나 2분기에는 수익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동안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영업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926억원으로 2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발 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 확대로 주요제품의 구매심리가 위축되고 합성고무와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화학 관계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는 2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며 “금호석유화학이 직접 미국에 수출하는 비중은 작지만 간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세 부과로 중국산이 미국에 들어가지 못하면 다른 지역으로 물량이 몰려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가격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