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바스프 퍼포먼스 소재 사업부문의 앤디 포스틀스웨이트 총괄사장은 최근 중국 광둥성(Guangdong) 선전(Shenzhen)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바스프 생산제품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면서 “정부 간 협상 결과와 수요기업 상황을 중시할 필요가 있으나 그동안 세계 각지에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했다는 강점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스프 퍼포먼스 소재 사업부문은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등을 주력 생산하며 2024년 매출액은 68억유로(약 11조2000억원)로 전년대비 5% 감소했다.
다만, 2025년 영업실적을 예상할 때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을 바로 반영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장 변화 속도가 빨라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하고 퍼포먼스 소재 사업부문 생산제품 대다수가 일정수준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년 전부터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에서 전략적으로 현지생산 및 소비체제를 마련하는 등 타격을 최소화 가능한 수단도 갖추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과 중국 양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은 수요기업에 대해서는 대응이 필요하며 수요기업과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할 예정이다.
퍼포먼스 소재 사업부문 생산제품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것은 자동차 관련 소재로,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라 중국, 일본, 한국 자동차산업이 영향을 받을 수는 있으나 추후 정부 간 협상 결과로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 전기자동차(EV) 메이저와 배터리 생산기업들이 타이, 인도네시아에 대거 진출하고 있으나 바스프 수요기업들은 수년 전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생산 최적화를 실시했고 한국, 중국, 일본에서 활용할 자원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부정적 영향만 있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바스프는 최근 인간형 로봇 등 차세대 로봇에 소재를 공급하기 위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로봇 표면, 가동부품 분야에서 소재 평가 및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바스프는 일찍부터 내마모성이 요구되는 와이어 피복 소재 등 산업용 로봇에 필수적인 소재를 공급하고 있어 활용할 노하우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중국 시장에서는 전기자동차와 함께 인프라 시장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송전망 확장과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에 따른 그리드 복잡화 및 불안정화를 해소하기 위해 스위치박스, 서킷 브레이커 등 중요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