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추가 감산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8.30달러로 전일대비 0.50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미국 Independence Day 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두바이유(Dubai)도 69.58달러로 0.04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완화 가능성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했다.
7월5일로 예정된 OPEC+ 회의에서 8월 생산량을 하루 41만1000배럴 늘리는 감산 완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이터(Reuters)는 감산 완화 폭이 시장 예상치인 41만1000배럴을 넘어설 수 있다고 보도했고 카자흐스탄은 텡기즈(Tengiz) 유전 생산 증가로 6월 기준 역대 최고 생산량을 기록했다.
미국의 신규 세제 개편안 통과로 부채 증가 우려가 확대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월3일 이민정책 강화, 2017년 추진한 감세정책의 영구화, 건강보험 혜택 축소 등의 내용을 담은 3조3000억달러의 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에 서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OBBBA 시행으로 미국의 국가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에 우려 사항으로 작용한다고 언급했다.
미국-이란 핵 협상 재개 가능성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이 이란과의 핵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는 보도를 바탕으로 중동지역 긴장 완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을 강조한 것도 국제유가 하락 심리를 촉진했다. (이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