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지아산 팜원유 가격은 수출 확대와 가동률 하락의 영향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지아는 2025년 5월 CPO(Crude Palm Oil) 생산량이 177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했다. 5월 생산량으로는 2015년 5월 이후 최대치이다. 특히, 수출량은 138만톤으로 25.6% 급증하면서 생산량을 압도했다.
중국과 인디아에 수출하는 CPO가 전체 수출의 약 28%를 차지하면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을 주도했다.
인디아 정부는 5월 말 식용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대두유 포함 식물유 미정제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20%에서 10%로 낮추었다. 정제유와의 관세 차이가 8.75%에서 19.25%로 벌어지는 등 정책적 요인에 힘입어 말레이지아산 CPO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도 CPO가 대두유보다 낮은 톤당 143달러로 거래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발표한 바이오디젤 혼합 의무량 상향 방침도 수급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PA는 석유정제기업들에게 2026년부터 가솔린과 디젤에 대한 바이오 연료 혼합 의무량을 대폭 확대하는 개정안을 발표했고 바이오디젤의 주원료인 대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CPO가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개선되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CPO는 5월 한때 톤당 3600링깃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6월 말에는 4100링깃을 회복했다.
단기적으로는 6월에는 휴일이 많아 가동일이 줄었음을 고려할 때 수급 타이트가 발생해 팜원유 가격 하락을 억제할 것으로 판단된다.
7월에도 재고는 약 200만톤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가격 하락 리스크가 제한적임을 고려할 때 3900-4200링깃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가을에 수확하는 유채씨와 해바라기씨가 풍작이 예상돼 소프트오일 공급 증가가 가격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