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생산능력 9000만톤 돌파 … 일관 생산체체 구축에 집중
중국이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신증설 속도를 늦추고 있다.
PTA는 폴리에스터(Polyester) 섬유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수지의 주요 원료로 투입되며 중국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면서 아시아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중국은 PTA 생산능력을 2018년 4500만톤에서 2024년 9000만톤으로 2배 확대해 글로벌 공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생산량도 2018년 3900만톤에서 2024년 7200톤으로 급증했고 수출량 또한 2020년 84만톤에 그쳤으나 2024년에는 4440만톤으로 폭증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폴리에스터 수출도 2024년 1290만톤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해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PTA와 폴리에스터 수출을 모두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PTA 생산능력은 한화임팩트 200만톤, 삼남석유화학 150만톤, 태광산업 100만톤, 효성화학 42만톤으로 총 492만톤에 달하나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가동률이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태광산업은 2025년 상반기 울산공장 가동률이 74%, 중국 창수(Changshu) 공장 66%, 경상남도 산막공장은 58%로 급락했고 PTA 수요가 생산능력의 70% 미만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일본 역시 침체가 심각해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이 2023년, 도레이(Toray)는 2026년 PTA 사업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국이 PTA 생산능력 확대 속도를 늦추기 시작하며 시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미 PTA 생산기업 중 상위 5사의 점유율 합계가 70%에 달할 정도로 메이저 중심 구조를 이루고 있고, 정부가 수급밸런스 최적화를 위해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연결된 일관체인을 구축하고 있어 과거와 같은 빠른 속도의 신증설 프로젝트 추진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노후화됐고 생산효율이 낮거나 혹은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플랜트의 폐쇄 및 갱신을 요구하는 등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는 점도 신증설 속도 조절 요인으로 파악된다.
PTA 메이저 Xinfengming은 저장성(Zhejiang) 핑후시(Pinghu)의 두샨(Dushan) 경제개발구에 PTA-폴리에스터-방사로 이어지는 일관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PTA 생산능력을 1000만톤으로 확대하지만 대부분 폴리에스터 제조용으로 자가소비할 예정이다.
다른 메이저들도 원료 P-X(Para-Xylene) 혹은 원유부터 이어지는 일관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는 석유 베이스 PTA 뿐만 아니라 폐PET를 효소로 해중합해 리사이클 PTA를 얻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프랑스 바이오기업 Carbios가 독자 효소기술로 폴리에스터 섬유를 리사이클하고 있으며 최근 섬유 to 섬유 리사이클 상용화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통상(Toyota Tsusho)은 최근 효소 분해기술을 보유한 중국 Yuantian Biotech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출자에 나섰다. 폐PET를 해중합해 얻은 PTA를 섬유 및 필름으로 제조해 다양한 용도로 공급하며 2030년 생산능력 10만톤을 갖추고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