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기업이 수적인 면에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부족하지만 한국의 투자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에 등록된 외국인투자기업은 2000년 말 9420개에서 2001년 말에는 1만1515개로 크게 늘었다. 특히, 100대에 속한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수출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활발한 생산활동과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으로 국내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데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 종합1위 자리에 오른 Nokia TMC는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에서 1위를 차지했고 총자산은 7위에 랭크됐다. 휴대폰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 힘입어 1998년 이후 매출액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또 주요 지표에서 2위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있어 당분간 1위 자리를 굳건히 고수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종합2위는 컴퓨터와 주변기기 시장에서 명가 자리를 차지한 한국휴렛팩커드가 차지했다. 매출액 2위 등 전체 지표에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외국인 투자기업은 88개로 100대기업의 2001년 총매출액은 30조9400억원 이상으로 조사됐다. 전체 대상기업 매출 39조3000억원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상위 집중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Nokia TMC 3조4745억원, 한국휴렛팩커드 1조2905억원, 한국까르푸 1조1490억원, 한국소니전자 1조1338억원 등 4사는 매출이 1조원을 넘었고, 4사는 100대기업 전체 매출액의 23%를 차지했다. 매출액 5-10위에는 한국BASF, 한국IBM, 한국Amway, 모토로라코리아, Pan Asia Paper Korea, TI Korea 등이 차례로 올랐다. 매출액 10위권에 포진한 외국인 투자기업은 전자, IT업종이 가장 많았는데 노키아, 한국휴렛팩커드, 한국소니전자, 한국IBM, 모토로라코리아, TI코리아 등 6개가 10위안에 랭크됐다. 상위 20대기업의 국적은 11개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프랑스와 일본기업이 각각 2개씩 포함됐다. 당기순이익 1위를 차지한 노키아의 순이익은 3217억원으로 2-5위를 합한 것보다 많았는데, 2001년에 비해 순이익이 54% 증가했다. 순이익 2위는 7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한국IBM으로 나타났으나 2001년의 846억원과 비교하면 11% 줄었다. 지난 회계연도(2000년 9월-2001년 8월)에 688억원을 기록해 3위에 선정된 한국암웨이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199억원 대비 245% 급증했다. 이밖에 DuPont Korea 647억원, 한국3M 498억원, 한국코카콜라 479억원, 마이크로소프트 477억원, Pan Asia Paper 419억원, 라파즈한라시멘트 375억원, 한국소니전자 362억원 등으로 순이익 10위권에 포진했다. 당기순이익 부문 상위 100대기업이 기록한 순익은 모두 1조8898억원으로 국내 1위인 삼성전자가 2001년 올린 2조9469억원의 64% 수준이다. 한편, 총자산 1위는 전자집적회로를 만드는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가 선정됐다. 엠코는 1조5481억의 총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5700억원대로 13위에 불과했고, 당기순이익은 2300여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체 순위는 200위권 밖으로 밀렸다. 2위는 1조3964억원의 총자산을 보유한 오비맥주가 차지했으며 한국까르푸 1조2693억원, 한국BASF 1조1432억원, 한국휴렛팩커드 1조558억원가 3-5위에 올랐다. 이밖에 Pan Asia Paper 1조413억원, 노키아TMC 8890억원, 한국코카콜라보틀링 8883억원,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 6893억원, 월마트코리아 6642억원 등으로 10위안에 들었다. 총자산 항목에서는 제조기업이 상위권을 휩쓸었는데, 상위 10사 중 7개가 제조기업으로 나타났다. 비제조기업으로는 한국휴렛팩커드와 할인점 한국까르푸, 월마트코리아 등이 포함됐다. <Chemical Daily News 2002/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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