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보다 치명적인 10%선 달해 … 치료제 개발시간 없는 상태 홍콩에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 치사율이 초기 약 5%에서 7.2%까지 높아졌고 앞으로 더 높아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4월23일 기준으로 홍콩의 사스 환자 1458명 가운데 10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위생서는 환자 수와 사망자 수를 나누어 발표해 왔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병원에서 치료중인 환자도 사망할 수 있다며 사망자 수 산정방법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4월24일자에서 2명의 전문가를 인용해 홍콩의 사스 치사율이 약 10%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중문(中文)대 약대 충 솅 체 학장은 사스 치사율이 과소평가됐다며 치사율이 가능한 한 낮아지길 바라지만 보수적으로 예상해도 최소한 1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버드대 외과 전임강사 헨리 니맨은 치사율은 사스에서 완전히 회복된 사람과 사망자의 비율로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 계산법을 적용한다면 홍콩의 사스 치사율은 16.7%까지 올라간다. 위생서 당국은 정확한 치사율은 사스가 완전히 끝나야 나올 수 있으며, 사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부정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 레코드는 4월24일 런던 경영대학원의 패트릭 딕슨 박사를 인용해 사스 바이러스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딕슨 박사는 사스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는 전염성 때문에 에이즈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스 바이러스를 근절시키는 데 세계 각국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또 15-20년 동안 8000만명을 감염시킨 에이즈는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약제를 개발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나 사스의 파급속도는 에이즈보다 훨씬 빨라 시간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60주 안에 10억명이 감염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Chemical Journal 2003/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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