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화물 운송ㆍ선적차질 3억3800만달러 … 타이어 300만달러 피해 화물연대 파업이 계속되자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입주기업들의 수출화물 선적이 중단되면서 재고가 쌓이고 공장 가동중단을 검토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삼성Atofina(옛 삼성종합화학)는 8월22일 오후부터 1일 1000톤에 이르는 합성수지 수출 선적이 전면 중단됐고 내수용도 평소의 60% 수준인 1000톤 밖에 반출하지 못해 22일 기준 5만여톤의 재고가 쌓여 있다. 삼성Atofina는 “재고가 쌓이면서 제품을 적재할 장소가 부족해 공장 내 차량 통행로를 임시창고로 활용하고 있다”며 “조만간 회의를 갖고 공장 가동중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대석유화학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22일 수출용은 물론 내수용 운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반출량이 평소 절반 수준인 2000여톤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22일 기준 야적장에 쌓인 재고가 6만여톤에 달하고 있으며 파업이 2-3일 이상 계속되면 공장 가동중단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20일부터 24일까지 발생한 수출화물의 운송ㆍ선적 차질액은 3억38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부산항과 광양항의 수출비중, 컨테이너 반출입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수출화물의 운송ㆍ선적 차질은 3억3800만달러로 추정되며, 특히 시멘트, 철강, 타이어, 섬유 등의 피해가 두드러졌다고 밝히고, 현재까지는 운송거부 기간에 주말이 끼었고 우기, 운송거부에 대비한 산업계의 재고물량 확대 등으로 생산중단 등 큰 피해는 없었지만 26일부터 본격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산자부가 발표한 피해상황은 철강이 포항 6만2000톤(271억원), 부산 1만6000톤 등 모두 8만5500톤(373억원)의 출하차질이 발생했고, 화물연대 측이 톨게이트 등에서 비노조차량에 대해 운송방해 행위를 하고 있어 차질규모가 늘고 있다. 타이어는 23일부터 30-40%(50TEU 가량)의 출하 차질로 300만달러의 피해를 입었으며, 석유화학은 8개 기업에서 1만6900톤의 제품이 제때에 운송되지 못하고 있다. 섬유업종은 수출지연 피해가 25일까지 300만달러였으나 30일 이후 1일 평균 400만달러로 피해 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멘트는 강릉, 동해 등 강원지역과 단양 등 충북지역의 운송중단으로 1일 평균 5만8000톤(육송 물량의 88%)의 수송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전자업종은 수출선적 지연에 따른 피해가 25일 오전 9시30분 기준 250TEU로 파악됐고, 자동차는 전용부두를 통해 수출이 이루어져 아직 수출차질은 없으나 운송거부가 장기화되면 수입부품 등 부품공급에 차질이 예상됐다. 조선과 기계, 제지 등은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8월 말까지 재고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여서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컨테이너의 반출입 비율은 부산항 60%, 광양항 30-40%, 의왕ICD 50% 정도이며 24일까지 무역협회와 산자부에 접수된 화물차량 비상 알선신청은 97건으로 20TEU 80개, 40FEU 225개로 집계됐다 <Chemical Journal 2003/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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