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노조 “회사가 죽어야 산다!”
태풍 매미 피해 불구 노조활동 열 올려 … 민노총 가야 이익? 태풍 <매미>가 들이닥쳐 울산지역이 정전 등 수백억원대의 강풍 피해를 입은 가운데 SK 노동조합의 움직임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조선일보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9월16일 노·사 현안을 미루고 재해복구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 반면, SK 노조는 회사가 완전 정상화되지 못한 가운데 상급단체 변경문제로 노·노 갈등과 노·사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SK 노조는 9월 17-19일 3일간 현재 한국노총인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변경하기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강행하고, 한국노총 화학연맹인 상급단체를 민주노총 화섬연맹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노조 집행부는 투표를 앞두고 “조합원의 고용 보장과 2003년 임금ㆍ단체협상 투쟁 승리, 민주노조 사수 등을 위해 가장 큰 버팀목인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조 내부의 반발기류가 만만치 않고, 태풍피해 복구가 시급한 회사도 회사 정상화가 우선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자발적으로 모인 100여명의 조직이라고 밝힌 ‘SK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유인물을 통해 “상급단체 변경은 곧 파업을 의미하는 것인데, SK가 과연 파업을 해야 할 만큼 노동탄압의 대명사 사업장이냐”고 반문하며, 변경투표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회사도 “그룹 경영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태풍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인데도 노조가 회사 정상화에 함께 동참하기는커녕 상급단체 변경 등 조합원 정치선동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SK는 태풍으로 9월13일 오전 3시53분쯤 수전(受電)시설이 고장나면서 전력 공급이 끊겨 4개 정유공장과 2개 중질유 분해공장의 가동이 중단돼 하루 원유 58만배럴의 정제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60억원(회사 주장) 정도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반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태풍피해 복구에 전념하기 위해 9월17일로 예정돼 있던 노사간 산업안전보건위원회와 9월 개최 예정인 노사협의회를 9월 이후로 연기했다. 현대중공업은 태풍으로 건조중인 원유시추 저장운반선(FPSO)이 파도에 떠밀려가 현대미포조선의 석유화학운반선(PC선)을 들이받고 파손됐으며 방파제도 유실되는 등 크고 작은 100여건 피해로 70억원(회사 주장)의 재산피해를 입은 상태이다. <Chemical Journal 2003/0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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