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가격 상승으로 이중고 … 국내시장 벗어나 수출확대 주력 국내 Acryl Latex 생산기업들이 SB-Latex의 가격하락과 원료인 Acrylates 가격상승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SB-Latex의 국내 생산능력은 15만톤으로 공급과잉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데 시장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Acryl Latex 수요기업들이 Acryl Latex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SB-Latex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Acryl Latex의 원료인 Acrylates는 LG화학과 BASF가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는데 Acryl Latex 가격에 Acrylates 가격 상승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어 수익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Acryl Latex 생산기업들은 국내시장이 수익성 악화 및 신수요처 개발에 따른 어려움으로 수출에 주력할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Acryl Latex를 삼지화성(대표 김충균)이 공급하고 있는데 원료인 Acrylates는 LG화학에서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지화성의 Acryl Latex 생산능력은 1만톤으로 제지용과 도료용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한솔제지와 신무림에 공급하고 있다. Latex는 고무를 만들 때 쓰이는 원료를 의미하는데 사용되는 모노머에 따라 SB(Styrene Butadiene)-Latex, MB(Methylmethacrylate Butadiene)-Latex, 그리고 NB(Acrylonitrile Butadiene)-Latex, PVA(Polyvinyl acetate)-Latex, Acryl Latex 등으로 분류되며 Acryl Latex는 유화중합에 의해 만들어진다. 국내 Latex 시장은 SB-Latex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금호석유화학은 5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울산퍼시픽화학 3만4000톤, LG화학과 한솔케미언스가 각각 1만5000톤, 3만5000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Acryl Latex는 제지용, 도료 및 염료용, 안료용, 분산제용, 자동차 코팅용, 공업용 코팅용, 농화학제품용, FineChem용,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용에 사용되는데 원료에 첨가돼 원료간의 접착력 강화 및 광택 부여 기능을 한다. Acryl Latex 시장규모는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않으나 아크릴에멀젼 수요의 약 20% 수준으로 조사됐는데 2002년 Acryl Emulsion 수요가 약 4만톤 정도, Acryl Latex 시장규모는 약 8000톤 내외로 추정된다. 도료용에 사용되는 Acryl Latex는 햇빛에 의한 페인트의 변색을 방지하고 목재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최근에는 냄새가 없는 친환경성 도료 및 페인트 개발로 수요가 늘고 있어 Acryl Latex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제지용으로 사용되는 Acryl Latex는 제지에 코팅을 입혀 습기에 강하고 광택이 우수한 특징을 나타내는 효과를 낸다. 수성접착제용에 첨가되는 Acryl Latex는 접착제의 접착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고무와 Acryl Latex를 혼합해 각종 경기장의 코트 바닥으로 쓰이고 있는데 스포츠 시설 증가와 레저산업 발달로 수요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 Acryl Latex 시장은 BASF, Asahi Kasei 등이 메이저이지만 국내 Acryl Latex 시장은 워낙 협소하고 SB-Latex에 가려 시장이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BASF는 2001년 중국 Shanghai에 Acryl Latex 4만톤 플랜트를 건설해 가동중이다. <화학저널 2003/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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