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48.2달러 이상은 존폐위기 … 원유도입 안정성 확보가 해결책 6월 들어서도 국제유가가 33달러 이상을 유지하면서 석유화학기업들은 이미 고유가로 인해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최근 유가급등이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석유화학기업은 Dubai유가 배럴당 36.4달러 이상으로 오르면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48.2달러 이상이면 기업운영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5월 평균유가가 34.66달러였고 6월 초에도 35달러대를 상회했음을 감안하면 석유화학기업들이 이미 실제로 채산성 악화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석유화학기업은 섬유(33.5달러), 전기전자(33.8달러), 철강(33.9달러), 건설(34.1달러), 조선(34.5달러), 정보통신(35.4달러), 기계(36.3달러)에 비해 채산성 악화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보이나 운송 및 유통(36.6달러), 자동차 및 부품(39.7달러)에 비하면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2003년 4/4분기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기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곳이 전체의 61.6%를 차지했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69.2%가 이익이 감소했다고 응답해 중소기업의 타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급등에 대한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곳은 응답기업의 21.3%에 불과했다. 또 내수기업(15.5%)보다는 수출기업(36.8%)이, 중소기업(13.5%)보다는 대기업(27.1%)이 비상계획 수립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비상계획의 효과에 대해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할 것(61.1%)”이라는 대답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42.5%가 “원유 도입 안정”이라고 응답했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유가급등, 내수침체, 대출연체 등 여러 가지 악재로 특히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어 경제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세제와 시설투자 확대 및 에너지 절약에 대한 실질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의 대책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표, 그래프: |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국제유가 수준 | <화학저널 2004/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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