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ㆍ산자부, 투자계획 재확인 … LCDㆍ편광판 고용인원 확충?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산업자원부가 6월18일 공동 개최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전략 보고회>가 침체된 투자 분위기를 활성화하는 데 일조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삼성과 LG, SK 등 주요 대기업이 발표한 투자계획이 5월25일 청와대 회동 직후 발표된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국민보고대회 형식으로 정계와 재계, 학계, 노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지도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발표됐다는 점에서 말로만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집중하고 있는 사업에 화학 및 전자소재 부문이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분야에서 고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은 2004년 19조3000억원 포함해 앞으로 3년간 시설투자 49조원, 연구개발(R&D) 투자 21조원 등 총 70조원의 투자를 통해 신규채용 6만명의 직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메모리 부문인 화성단지에 3년간 19조원을 투자하고, 비메모리 부문인 기흥단지에는 6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충남 탕정단지에는 3년 안에 11조원을 투자하고 2010년까지 20조원 이상을 투입해 첨단 TFT- LCD산업단지를 건설함으로써 2만명의 직접 고용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PDP, 전지, TFT-LCD용 기판유리 등 차세대 첨단사업 분야에서도 투자를 확충해 삼성SDI는 PDP 1조7000억원, 2차전지 2000억원 등 3조2000억원, 삼성코닝정밀유리는 TFT-LCD용 정밀기판 유리에 2조1000억원, 삼성중공업은 조선, 해양 등에 총 1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LG그룹은 편광판, 2차전지, LCD 및 PDP 등 핵심소재 부품과 디지털 TV 및 복합이동단말기 등 첨단 디지털 제품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대원칙에 따라 2010년까지 R&D에 총 30조원을 투자하고 연구인력도 현재 1만4000명에서 3만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파주 LCD산업단지 조성에 10년간 총 25조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의 LCD산업단지로 육성하고, 경북구미의 PDP 4기 라인에는 2007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의 PDP 모듈 메이커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SK그룹은 2007년까지 에너지ㆍ화학부문 8조1000억원, 정보통신 10조4000억원, 물류ㆍ서비스 1조5000억원 등 총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3년간 평균 투자실적 대비 20% 이상 증가한 연평균 5조원 수준이다. 한편, 3개 그룹의 투자방향으로 볼 때 일자리 창출 발표는 청와대 비우 맞추기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화학저널 2004/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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