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무역청 반덤핑 조사 착수 … 삼성SDI는 모니터 우회수출 긴장 타이 정부가 최근 한국산 질산(HS Code 2808000101 등)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KOTRA 방콕무역관에 따르면, 타이 정부는 최근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한국산 질산이 자국의 관련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Thai Nitrate의 주장을 받아들여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다. 타이 무역청(Department of Foreign Trade)은 동부한농화학 등 관련기업들에게 8월7일까지 덤핑제소에 따른 반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으나 국내기업들이 시한촉박 등을 이유로 제출시한 연장을 요청하자 수용여부를 검토중이다. 타이 무역청의 반덤핑 조사는 Thai Nitrate가 6월 한국산 질산(농축 69% 이하)이 타이기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으며 덤핑마진율이 32.66%에 이른다고 주장하며 조사를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2004년 1-5월 타이의 질산(HS Code 2808000102/2808000206 기준) 수입액은 162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한국산 수입이 약 86%인 140만달러에 이른다. 타이 무역청은 예비조사가 해당기업의 반론기간을 포함해 약 4개월, 최종 결정이 나기까지는 앞으로 최대 1년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타이 정부는 말레이지아로부터 수입되는 컬러TV 모니터에 대해서도 반덤핑조사에 착수키로 해 말레이지아에서 임가공 생산을 하고 있는 삼성SDI 등 국내 관련기업들의 타격도 우려되고 있다. 반덤핑 관세가 최종 부과된다면 수출금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질산보다는 모니터의 수출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AFTA를 활용한 국내기업의 타이 우회수출 및 최근 타이와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를 잇는 삼성, LG 등의 전자부문 일관생산체제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타이의 질산 수입현황 | <화학저널 2004/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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