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격 하락에 비해 수요 진작효과 미미 … 감산 가능성도 제기 주요 IT기업 실적 둔화 우려 <<제목 변경 및 세부내용 추가>>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LG필립스LCD가 2/4분기 사업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LCD 시장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패널 공급량 확대와 이에 따른 제품 판매가격 하락 추세에 비해 수요 진작효과는 미미해 감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LCD 시장 뿐만 아니라 환율 하락과 고유가 등 2006년에 접어들어 계속된 외부 악재에 휩싸인 주요 국내기업들의 2/4분기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2006년 2/4분기 면적기준 패널 출하량이 1/4분기에 비해 10%대 중반의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6월12일 발표했다. 이는 4월 1/4분기 기업설명회 당시 20% 중ㆍ후반대 증가율로 전망한 것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 LG필립스LCD는 아울러 TV 부문 출하량도 당초 예상한 50% 성장에 크게 못미치는 25%대 성장에 멈출 것으로 내다봤으며, 평방미터(㎡)당 제품 판매가격도 1자릿수 중ㆍ후반대 하락률에서 10%대 중반의 하락률로 수정해 예상보다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하향조정은 독일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로 LCD 패널 공급량이 크게 늘어났으나 기대치만큼 수요가 뒤따르지 않아 TV 부문의 성장이 저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LG필립스LCD CFO인 론 위라하디락사 사장은 “2006년 2/4분기 LCD산업은 모든 제품 부문에서 예상보다 큰 폭의 판매가격 하락을 경험했다”며 “예상보다 약한 계절적인 수요로 재고량이 증가해 일시적으로 생산량을 조정하고 단기 수급상황을 개선키로 했다”고 말했다. LCD 뿐만 아니라 PDP 업종의 회복세도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CD 시장에는 업황 부진에 따른 감산 가능성도 강하게 대두하고 있다. 위라하디락사 사장은 “2006년 및 향후의 전반적인 생산능력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감산 가능성을 시장 최초로 언급했다. LCD 시장 3-4위인 타이완의 AUO(AU Optronics)와 CMO(Chi Mei Optoelectronics)는 6월초부터 5세대 노트북 및 모니터용 패널 라인을 중심으로 가동률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6/0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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