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인적분할 지주회사ㆍ자회사로 재편 … 생명과학은 지주사로 SK가 SK에너지화학으로 회사명을 변경한다.SK그룹은 2009년 6월까지 지주회사와 사업 자회사로 분할하기로 하고 SK의 회사명을 SK에너지화학으로 변경한다고 4월11일 발표했다. 다만, SK그룹은 복잡한 계열사간 지분구조와 순환출자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분할작업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SKT, SK네트웍스, SKC의 지분 22%, 41%, 44%를 보유하고 있고 SK E&S와 SK해운, K-POWER 등의 지분도 51%, 72%, 65% 갖고 있다. SK가 지주회사로 변신을 시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SK그룹이 앞으로 수직 출자구조로 자회사를 묶어내려면 추가지분 매입이 필요한데, SK의 대한송유관공사 지분은 32%에 그치고 있어 지주회사 체제요건인 4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SK그룹은 SK→SKT→SK C&C→SK와, SK→SK네트웍스→SK C&C→SK라는 2가지 형태의 환상형 순환출자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첫째 구조에서 SK의 SKT 지분은 22%, SKT의 SK C&C 지분은 30%, SK C&C의 SK 지분은 11.16%이며., 후자는 SK의 SK네트웍스 지분이 41%, SK네트웍스의 SK C&C 지분은 15%, SK C&C의 SK 지분은 11.16%이. 따라서 지주회사 전환으로 향후 2년 안에 상호지분 고리를 정리해야 하는 SK그룹은 앞으로 SKT의 SK C&C 지분과 SK네트웍스의 SK C&C 지분을 각각 모두 처분해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하고 출자총액금지도 해제되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회사 재산과 주식 분할을 일정비율로 동시에 하는 인적분할을 실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최태원 회장과 특수관계인 등 오너 일가와 SK C&C 등 새로운 지주회사의 주주 구성과 지분에는 큰 변화가 없게 된다. SK의 의약 개발ㆍ판매 등 생명과학 사업부문 관련 자회사 지분은 지주회사에 남게 되며, 지주회사는 SK가 출자한 자회사를 관리해온 기존 투자회사 관리실을 주축으로 조직을 갖출 예정이다. 지주회사 SK홀딩스(가칭)는 자산 6조1168억원, 부채 2조9651억원, 자본 3조1517억원이며, SK에너지화학은 자산 14조3383억원, 부채 8조655억원, 자본 5조7328억원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화학저널 2007/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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