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의 성장 여부는 화학제품이 일반 소비재가 아니라는 점에서 수요산업의 성쇠와 괘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국내 화학기업은 물론이고 글로벌 화학기업들이 한때 반도체 성장에 맞추어 반도체용 화학제품 개발과 생산에 목을 매다시피 했고, 최근에는 디스플레이의 변화와 성장에 맞추어 디스플레이 소재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는 시장의 변화가 워낙 심하고 기술개발 또한 여의치 않아 기술역량이 상당한 메이저 화학기업을 제외하고는 함부로 뛰어들지 못하는 특징이 있으며, 시장에 참여했다고 하더라도 포인트가 맞지 않아 실패한 사례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기술력이 월등하지 않고서는 시장변화를 따라가기 힘들 뿐만 아니라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메이저의 요구에 끌려다녀야 하기 때문에 외형처럼 수익을 내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반면, 자동차나 건축용 화학제품은 시장변화가 그리 크지도 않고 메이저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수요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BASF를 비롯해 글로벌 화학 메이저들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용 화학소재를 개발하고 공급하면서도 자동차 소재나 건축소재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장점 때문에 자동차 소재를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LG화학을 제외하고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와 함께 자동차 소재를 동시에 공급하는 화학기업이 거의 없다. 기술개발에 한계가 있고, Captive User가 없다는 단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글로벌 화학기업들은 한국시장과는 달리 Captive User에 매달리지 않고 기술력으로 승부한다는 점에서 재고할 필요가 있으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비롯해 앞으로 FTA가 확대된다는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도 자동차 및 건축소재 개발을 서둘러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Lanxess를 비롯해 Rhodia Polyamide, DSM 등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자동차 소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이다. 자동차용 화학소재는 PP를 비롯한 범용 합성수지에서 EP까지 다종다양하며, 자동차의 경량화 추세에 맞춰 금속소재를 대체하면서 각광받고 있다. PC나 Polyamide는 우수한 물성을 바탕으로 범용소재인 PP와 함께 자동차 페달 및 인테리어에 적용되고 있으며, PA는 자동차 대당 평균 11-12kg이 투입되면서 기존의 섬유용 시장을 뛰어넘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Rhodia가 2006년 2월 중국 Shanghai 소재 EP 플랜트를 가동하고, Rhodia Polyamide의 온산 소재 PA 66 생산능력을 2007년 말까지 3만톤에서 4만8000톤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도 중국의 자동차 생산 확대에 맞추어 화학소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대응한 것이다. 일본 Mitsubishi Chemical은 PC에 주력하면서 PC 생산능력을 2005년 37만톤에서 2008년 57만톤으로 확대해 아시아 시장점유율을 3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공장 증설은 물론이고 Sinopec과 합작으로 Beijing에 PC 6만톤 및 BPA 10만톤 플랜트를 신설하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Sumitomo Chemical 역시 자동차 소재로 사용되는 PP의 글로벌 공급체제 강화를 목적으로 일본, 싱가폴, 북미 소재 PP 생산설비의 프로세스를 개량하고 있음은 물론 석유화학부문의 핵심으로 PP 컴파운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삼양사가 자동차부품으로 사용되는 고기능성 CVJB(등속 조인트 부츠) 소재 생산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자동차 소재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세계시장을 아우를 수 있는 좀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기술개발과 사업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시장이 당분간 성장을 지속할 것은 분명하나 기술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에서 또다른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자동차 소재 시장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매력적이지 않나 생각된다. <화학저널 2007/4/2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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