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기업, 수도권 R&D센터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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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인재 확보에 유리 … 기존 연구단지와의 시너지효과 상실 우려 수도권 지역의 화학기업 R&D센터 설립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1월24일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은 <수출과 투자, 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수도권 R&D센터 설립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우수인재 확보에 유리하다는 의견을 제기했으나 한편에서는 기존 연구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화학기업들은 정부의 수도권 R&D센터 설립 제한으로 대전이나 기흥 등 수도권 이남 지역에 R&D 센터를 건립하다보니 우수한 인재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LG화학 관계자는 “화학기업들이 최근 석유화학 뿐만 아니라 전자소재, 신ㆍ재생 에너지로 사업영역을 확대함에 따라 R&D센터를 지방에 설립하고 있지만 서울에서 멀고 작업환경이 좋지 않아 기존 직원들이나 신입직원들이 내려가기를 꺼려하고 있다”며 “만약, 서울 인근 연구센터가 생기면 많은 인재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화학기업들은 현재 대전, 용인 등에서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을 비롯해 GS칼텍스, SK에너지, 호남석유화학, 한화케미칼, 금호석유화학, 삼성정밀화학 등은 대전, 삼성석유화학은 기흥에 R&D센터를 두고 있다. 특히, 중소 화학기업들은 수도권 R&D센터 설립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대기업 대비 업무환경이나 보수 등에서 밀리다보니 인재 확보에 더욱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태양광이나 풍력, 연료전지만 봐도 국내 관련학과나 연구기반이 미미한데 박사급 연구원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근무지가 지방이라는 이유로 중소기업보다는 서울의 대기업으로 지원하는 사례가 많다”며 “수도권에 R&D센터가 마련되면 중소기업들도 전문분야 인재를 유치하는데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호소했다.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는 광역단체별로 특성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단지 조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수도권으로 R&D 센터를 옮기면 시너지 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정부정책의 엇박자로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구미의 탄소섬유단지나 충북 증평 태양광단지 등은 기반시설들이 많이 마련돼 연구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상황에서 인재 확보를 이유로 R&D센터를 옮기면 시너지효과가 떨어지고 자칫 정부기관들의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돼 관련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장밋빛 정책보다는 실효성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복혜미 기자> <화학저널 2011/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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