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공급자 입찰에 난색 … 고속도로 168개 주유소도 전환
화학뉴스 2011.11.03
알뜰주유소를 두고 지식경제부와 정유기업들의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11월3일 지식경제부가 <알뜰주유소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정유기업을 대상으로 입찰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정유기업들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가 국내 정유기업으로부터 싼값에 공동 구매하기 위해 입찰공고를 내고 11월 공급자를 정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정유기업들은 저렴한 가격에 석유제품을 공급해야 하는 것에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유기업 관계자는 “알뜰주유소에 기름을 싸게 주고 다른 주유소에 비싸게 주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시민의 세금으로 사적인 영역에 들어오겠다는 것”이라며 “정유기업들이 입찰에 응할지, 정부가 목표대로 석유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정유기업 자영 주유소들의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강남의 한 자영 주유소 사장은 “주유소끼리 경쟁이 치열한데 알뜰주유소까지 들어선다면 주유소 사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반발했다. 정부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168개 주유소도 순차적으로 알뜰주유소로 전환시킬 방침이지만, 반발 분위기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1/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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