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글로벌 경기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1.14달러 급등해 108.37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35달러 상승하며 115.26달러를 형성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38달러 떨어져 배럴당 110.1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9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어들고 미국과 유럽의 경기지표가 개선되면서 상승했으나 달러가 강세를 보여 상승이 제한됐다.
EIA(미국 에너지정보청)는 8월 마지막 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84만배럴 줄어들어 3억602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9000건 감소해 32만3000건을 기록했고, ISM(미국 공급관리자협회)는 8월 서비스업지수가 7월보다 2.6포인트 상승한 58.6을 기록해 2005년 이후 8년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드라기 ECB(유럽중앙은행) 총재가 9월5일 유로존의 2013년 성장률 전망치를 6월보다 0.2%포인트 높여 마이너스 0.4%로 수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비해 강세를 보인 것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9월5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4일보다 0.6% 하락해 유로당 1.312달러를 기록했다. <배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