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들어 북미와 일본·한국 석유화학기업들의 경영실적이 뚜렷이 대조되고 있다.
미국 석유화학기업들은 셰일가스(Shale Gas)를 바탕으로 경쟁력이 회복돼 경영실적이 대폭 개선된 반면, 일본기업들은 엔저현상에도 불구하고 원료코스트가 크게 상승한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저조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한국기업들은 일본수출 감소, 중국수요 침체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yondellBasell, 순이익 33% 급증
북미 석유화학기업들은 셰일가스 혁명의 영향으로 범용 석유화학제품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LyondellBasell은 2013년 상반기 영업이익 가운데 북미의 올레핀(Olefin) 및 폴리올레핀(Polyolefin)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4%에 달했으며 ExxonMobil, Shell Chemicals도 석유화학 사업의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또 Dow Chemical은 북미에서 석유화학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히는 등 셰일가스 혁명의 영향이 표면화되고 있다.
북미는 셰일가스 베이스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코스트가 나프타(Naphtha) 중심인 유럽, 아시아에 비해 50% 수준으로 낮기 때문이다.
LyondellBasell은 2013년 상반기 순이익이 18억27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3% 급증했다.
LyondellBasell에 따르면, 에틸렌(Ethylene) 생산코스트가 유럽은 파운드당 약 43센트에 달하는 반면 북미는 약 15센트로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북미에서는 에탄(Ethane) 크래커 신증설이 급증하고 있으며 에탄 베이스 에틸렌 생산비율이 2007년 55%에서 2012년 71%로 상승한데 이어 2013년에는 7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표, 그래프: <LyondellBasell의 EBITDA(2013.H1)><일본 화학 메이저의 영업실적(2013.Q2)><국내 화학 메이저의 영업실적(2013.Q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