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Zoltek 인수로 … 고성능에 이어 범용 그레이드까지 확충
화학뉴스 2014.02.26
글로벌 최대의 탄소섬유 메이저인 Toray가 미국 Zoltek을 인수하면서 1위 자리 수성에 나섰다.
Toray는 사상 최대금액인 약 5억8500만달러를 투자해 세계 탄소섬유 시장점유율이 10.5%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Zoltek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Toray는 주력인 고기능‧고품질 레귤러 토우에 이어 범용 그레이드인 라지 토우를 라인업함으로써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수요 개척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Toray는 탄소섬유 복합소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일본, 한국, 프랑스, 미국에서 생산능력을 적극 확대하고 있으며 2013년 3월 Dome Carbon Magic을 인수한데 이어 7월 CFRP(탄소섬유강화수지) 베이스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인 Plasan Carbon Composites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등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서플라이 체인을 확충하고 있다. 아울러 Zoltek을 인수함에 따라 라지 토우 시장에도 진출한다. 탄소섬유는 필라멘트수 24K(1K: 탄소섬유 1000개)까지의 레귤러 토우와 40K 이상인 라지 토우로 분류되는데 레귤러 토우는 전용 설계된 프로세스를 통해 생산돼 항공기 등 고성능‧고품질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라지 토우는 의류용 아크릴 설비를 전환해 생산되는 저가제품으로 풍력발전기 날개, 수지 컴파운드 강화제 등에 투입되고 있다. Zoltek은 1988년 라지 토우 탄소섬유를 사업화한 이후 1996년 헝가리, 2007년 멕시코 소재 아크릴섬유 공장을 인수했다. 생산능력은 1만2000톤 수준이며, 2012년 매출액은 186억엔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Zoltek은 코스트 경쟁력을 대폭 강화해 최근 풍력발전 관련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탄수섬유 시장이 계속 변화함에 따라 굳건한 사업기반 확립을 목표로 Toray로의 매각을 결정했다. 또 Zoltek은 아크릴섬유 소성설비를 가동하고 있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자동차 메이저와의 제휴도 강화할 방침이다. Toray는 레귤러 토우 설비를 라지 토우로 전환하지는 않을 계획이며, 자동차용도 부품에 따라 레귤러 토우와 라지 토우를 분류해 사용할 방침이다. <화학저널 2014/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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