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센다이 사업 중단 … 중부발전도 발전소 건설 철수
화학뉴스 2014.05.12
국내 발전기업들이 의욕적으로 진출했던 일본 태양광 시장에서 잇달아 철수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4월2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일본 센다이 태양광발전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다이 태양광발전 사업은 남동발전과 STX솔라가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양사는 2012년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본 Miyagi의 Sendai에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 건설에 합의했다. 그러나 2013년 6월 STX솔라와 토지주의 협상이 틀어지면서 예정 부지를 확보하는데 실패했고 STX그룹의 재무구조 악화가 심화되면서 STX솔라 최대주주가 STX에너지에서 Orix로 변경됐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공공기관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에 나서면서 에너지 공기업의 해외사업 추진이 어려워짐에 따라 2014년 3월 사업추진 중단이 결정됐고 남동발전은 4월에 이사회를 열고 사업 중단을 확정했다. 한국중부발전도 2013년 4월 에스에너지, 일본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등과 함께 일본에 70MW 상당의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상화 방침에 따라 2014년 2월 일본 태양광발전사업에서 철수했다. 일본은 2014년 태양광발전 설치량이 43GW로 2013년에 비해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발전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했다. 그러나 잇따른 철수 결정으로 일본 태양광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 시장은 아직 성숙하지 않고, 유럽은 금융위기 여파에서 회복되지 않았다”며 “일본 태양광 시장이 국내 관련기업의 새로운 활로로 떠올랐는데 발전기업들이 진출을 포기하면서 관련기업들까지도 신시장 개척이 늦어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화학저널 2014/0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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