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Ethylene Vinyl Acetate) 수지를 이용한 접착제‧코팅의 고기능화 기술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5월23일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 주최로 코엑스에서 개최된 <고기능 점·접착 기술 세미나>에서 한화케미칼 한수영 상무는 발표를 통해 “열접착필름, 핫멜트, 태양전지를 중심으로 접착용 EVA 활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관련 기술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접착필름은 원가절감을 위해 코팅두께가 12μm에서 6μm까지 얇아졌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 용융지수 MI(Melt Index) 제품 채용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MI는 기술개발로 16에서 24까지 높아졌으며, 디지털인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접착 EVA 수요가 늘어 접착원료를 블렌딩하는 방법으로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핫멜트접착제는 EVA 40%, 점착부여제 30%, 왁스 10%, 필러 20%, 산화방지제 0.2%를 합성한 것으로 고점착력이 요구됨에 따라 경화시간 단축 및 저온 점착강도가 높아지고 있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저점도제품 개발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400MI/28VA%에서 800MI/28VA%로 저점도화가 진행된 상태이며 유연성, 내열성, 난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개발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EVA 성능의 핵심은 VA(Vinyl Acetate) 함량으로 VA 함량이 늘어나면 Polarity, 유연성, 투명성, 접착성이 높아지는 반면 결정화도, 융점, 열안정성은 떨어져 산화방지제, 코팅 등을 통해 물성을 보완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EVA 수요는 증가세를 이어가 2016년 400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용도별로는 필름용이 155만5000톤, 코팅용 14만5000톤, 사출몰딩용 87만4000톤, 컴파운딩 전성 기타용 60만4000톤, 비압출 64만4000톤, 기타 압출용 24만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lyolefin Elastomer)가 탄성이 높고 EVA보다 열안정성이 우수한 장점을 토대로 EVA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