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5일 국제유가는 이라크의 원유 생산과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6.50달러로 0.47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46달러 하락한 114.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29달러 올라 110.05달러를 형성했다.

6월25일 국제유가는 이라크의 원유 생산 및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이라크 석유부 장관인 Abdul Kareem al-Luaibi는 최근 이라크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원유 생산과 수출에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사태가 유전이 밀집된 남부지역과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원유의 생산과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반면, 미국이 컨덴세이트(Condensate) 일부에 대해 수출 금지를 해제하면서 WTI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는 텍사스 Pioneer Natural Resources(PNR)와 휴스턴 Enterprise Products Partners(EPP) 등 에너지기업 2곳에게 초경질 원유인 컨덴세이트 수출을 허용하면서 미국 시장의 석유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973년 중동전쟁으로 1차 석유파동이 발생한 이후 미국은 1975년부터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원유 수출을 금지해왔다.
미국의 원유 재고의 예상 밖 증가는 WTI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에 따르면 6월20일 기준 원유 재고는 3억8800만배럴로 174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