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전문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유럽에서 직접 윤활기유를 생산․판매하는 교두보를 구축했다.
SK루브리컨츠는 스페인의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Repsol과 공동으로 스페인 남동부 카르타헤나(Cartagena)에 윤활기유 공장을 건설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고 10월6일 발표했다.
SK루브리컨츠와 Repsol이 7대3으로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총 3억3000만유로(약 4700억원)를 투입해 건설한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은 윤활기유 생산능력이 하루 1만3300배럴에 달한다.
이에 따라 SK는 고급 윤활기유의 최대시장인 유럽에 직접 원료를 확보하고 윤활기유를 생산해 판매하는 생산기지를 갖추게 됐다.
SK루브리컨츠는 스페인 공장 건설로 울산, 인도네시아 등 3개 공장의 생산능력이 하루 7만800배럴로 확대돼 생산능력 6만2700배럴인 PetroChina를 제치고 ExxonMobil 12만1300배럴, Shell 9만3000배럴에 이어 세계 3위로 올라섰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연비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생산시설 확충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이항수 실장은 “원료와 시장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스페인 공장을 교두보로 윤활기유 글로벌 메이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