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중국 설비과잉 “심각”
PTA‧CA‧PVC‧아크릴산 침체 … 민간투자 확대로 구조적 불황
화학뉴스 2015.01.12
중국 산업 전반의 설비과잉 문제가 공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진행된 공급부족 및 수입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국산화를 추진한 결과 설비 난립이 구조적인 불황을 초래하고 있다. 설비과잉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지만 수급밸런스와 중장기적 관점보다는 생산능력을 확대해 눈앞의 경쟁에서 이기고 보자는 중국 특유의 심리가 뿌리 깊어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중국의 생산량과 수입량이 팽팽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는 2012년 이후 수입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2011년 약 537만톤에서 2012년 419만톤, 2013년 213만톤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2014년 1-5월에는 51만톤으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2013년 말 기준 중국의 PTA 생산능력은 3200만톤으로 생산능력 확대와 원료 P-X(Para-Xylene) 부족 등으로 대부분이 채산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 총 1000만톤에 달하는 증설를 추진하는 등 신증설이 잇따르고 있다. CA(Chlor-Alakli)는 PTA보다 먼저 설비과잉 문제가 불거졌다. 가성소다(Caustic Acid)와 PVC(Polyvinyl Chloride) 등은 최근 5-6년 평균 가동률이 극히 침체돼 관련단체들이 설비과잉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가성소다는 2013년 말 생산능력이 2012년에 비해 110만톤 확대됐다. Diaphragm 공법을 중심으로 설비 폐쇄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의 설비가 신설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크릴산(Acrylic Acid)도 중국 각지에서 증설계획이 잇따르며 시황이 침체되고 있다. 2014년에는 Yangzi-BASF가 16만톤 플래트를 가동했으며, Zhejiang Satellite도 증설을 2기 가운데 1기를 완공했다. 또 타이완 Yem Chio Group 산하의 Wanchio Petrochemical이 8만톤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은 아크릴산 생산능력이 2011년 120만톤에서 2013년 180만톤으로 확대됐으며 원료 프로필렌(Propylene) 가격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형성한 반면 수요가 침체돼 고전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화학시장인 중국의 생산능력 확대는 글로벌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설비과잉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로 철강, 판유리 등에 대해 2015년까지 설비 축소를 추진할 방침이나 화학은 규모화 측면에서 우선순위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설비과잉은 대부분 민간자본 투입분야로, 중국은 중앙정부 주도 아래 계획적인 경제정책으로 성장을 주도해 민간설비투자를 어떻게 유도‧조정할지 주목되고 있다. <화학저널 2015/0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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