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등기임원 및 직원 연봉이 공개됨에 따라 주요 화학기업의 연봉 순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3년 11월29일부터 시행된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라 연간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이 있는 국내기업들은 사업보고서에 해당임원의 보수를 공개해야 한다.
화학기업 직원 연봉은 근속연수를 고려했을 때 애경유화가 가장 높았고 아모레퍼시픽, 한미약품, KPX그린케미칼, 동아쏘시오, 대림산업이 뒤를 이었다. 단순히 평균 연봉만 고려했을 때는 대한유화가 1위를 차지했으며 S-Oil, SK에너지 등 정유·에너지기업이 뒤를 이었다.
근속연수가 가장 긴 화학기업은 카프로였으며 SK에너지, 대한유화, 휴비스, 남해화학 순이었다.
등기이사의 평균연봉 상위 10곳은 CJ제일제당, SK이노베이션, 아모레퍼시픽, LG화학, 금호석유화학, 삼성SDI, SKC, 효성, GS칼텍스, E1 순으로 나타났다.
직원연봉, 근속연수 고려하면 제약기업 상위권
근속연수 대비 직원연봉 순위는 제약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유화는 근속연수 대비 평균연봉 배수가 23.3으로 화학기업 가운데 압도적으로 높은 위치를 점했으며 아모레퍼시픽 8.6, 한미약품 8.5, KPX그린케미칼 8.2, 동아쏘시오 8.1로 뒤를 이었다.
애경유화는 직원 평균연봉이 5580만원, 평균 근속연수가 2.4년으로 화학기업 가운데 압도적인 배수로 1위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평균연봉이 7280만원에 달했으나 평균 근속연수가 8.5년으로 비교적 길어 애경유화보다 순위가 낮았다.
근속연수 대비 직원 평균연봉은 아모레퍼시픽, 한미약품, 동아쏘시오, 대웅제약 등 4곳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되면서 바이오·제약기업의 순위가 높았다.
10-20위권에도 대웅제약, 미원에스씨, CJ제일제당, LG생명과학, 일동제약, 녹십자 등 6곳이 포함되면서 바이오·제약기업 직원들이 일반 화학기업에 비해 근속연수는 짧은 반면 평균 연봉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표, 그래프: <화학기업 직원의 평균연봉 순위(2014)><화학기업 직원의 근속연수 대비 연봉 순위(2014)><화학기업 직원의 근속연수 순위(2014)><화학기업 직원의 연봉 대비 매출 순위(2014)><화학기업 등기이사의 평균연봉 순위(2014)><화학기업 등기이사-직원연봉 차이(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