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남아 중심으로 수입다변화 확대 … 한국은 중국산 의존 여전
화학뉴스 2015.10.01
일본 무기약품 시장에서 중국산의 존재감이 약화되고 있는 반면, 국내시장은 여전히 중국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일본은 중국산 가격이 급등하자 수년 전부터 공급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수입 다변화를 추진해왔으나 2015년 중국 내수부진으로 중국산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1-6월 중국산 수입량이 감소했다.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되고 있고 있어 대체 움직임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몇 년 전까지 인산(Phosphoric Acid), 불산(Hydrofluoric Acid), 탄산바륨(Barium Carbonate) 등 무기약품을 중국산 원료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중국의 수급타이트로 가격이 상승하자 공급리스크 대책으로 인산은 베트남, 불산은 몽골 등 중국 이외 국가에서도 조달이 가능하도록 <차이나 플러스 원> 방침을 추진해왔다. ![]() 2015년 들어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돼 무기약품 원료가격이 폭락하자 당초 중국산 수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과는 다르게 1-6월 중국산 수입비율은 2014년에 비해 불산이 약 3포인트, 탄산바륨이 약 11포인트, 인화합물이 약 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은 가격경쟁력 외에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무기약품 원료 및 다운스트림 공장에 대한 환경규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원료인 광석 제조 및 다운스트림 공정에서 배출되는 광재(Slag), 폐수가 수질․대기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돼 관련공장의 이전, 조업규제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여기에 8월 Tianjin 위험물창고 폭발사고를 계기로 위험화학물질 제조 및 유통규제가 엄격해지면서 해당 무기약품에 대한 관리감독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화학기업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산 무기약품 원료를 안정적 조달받을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동남아산으로 전면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중국산 수입 감소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무기화학 원료 수입은 품목별로 차이이 있으나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2014년 1-6월 국내 인산 수입량 4만8530톤 가운데 중국산은 4만1337톤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불산은 수입량 2만6378톤 가운데 중국산이 1만5559톤으로 인산에 비하면 낮은 편이나 2014년 1-6월 중국산 수입량이 전년동기대비 60.6% 늘어났다. 탄산바륨도 총 수입량 1918톤 가운데 1092톤이 중국산이나 점유율은 2013년 1-6월에 비해 낮아졌다. 탄산바륨은 국내 총 수입량이 2012년 1만2076톤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3년 8233톤으로 31.8%, 2014년 5845톤으로 29% 감소했고 2014년 1-6월 1918톤으로 45% 줄어들었다. <전화윤 기자> 표, 그래프: < 일본의 주요 무기화학 원료 수입량(2015.H1) > <화학저널 2015/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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