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 Chemical이 전통적인 화학기업에서 벗어나 가치 제공을 중시하는 솔루션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제임스 피터링 부회장‧최고운영책임자(COO)는 Dow Chemical이 일반적인 화학기업이 아닌 <사이언스&머터리얼 컴패니>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미래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Dow Chemical은 현재까지 3분의 2에 해당하는 사업구조 전환을 실시했으며 주력 분야인 CA(Chlor-Alkali) 사업을 Olin과의 합병회사로 이관시켜 식품, 물, 포장재, 자동차 등 운수, 농업, 에너지 시장에 대응 가능한 체제를 구축했다. 기존 사업에 비해 사업규모는 작아졌지만 높은 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됐으며 성장률 또한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다.
화학기업은 전통적으로 특정 분자구조를 제품으로 개발하고 다양한 수요를 개척해 판매하는데 전력을 쏟아왔으나 Dow Chemical은 생산제품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판단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제임스 피터링 부회장은 Dow Chemical이 각종 제품의 코스트와 기술에 대해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과학‧물리학‧생물학 등의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코팅제품을 생산하며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줄이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미생물제어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Dow Chemical은 차세대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가치를 부여하고 다양한 기술 및 제품을 조합함으로써 정확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연간 17억달러를 투입해 사상 최고기록인 5000여개의 신제품을 창출했다. 제임스 피터링 부회장은 최근 투자가들이 경기변동에 좌우되기 쉬운 자본집약기업보다 혁신적인 기술주도기업에 매력을 느낀다고 지적하며 구조전환에 주주의 의향이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또 농업과학산업은 재편의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으며 Dow Chemical은 Dow AgroScience의 중심인 농약과 종자 사업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Dow AgroScience는 살충제 및 제초제 등 농약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해 최근 10년 동안 살균제 제품라인 강화에 투자해왔다. 현재까지 매출액과 EBITDA(법인세 등 차감전 영업이익)를 2배로 확대시켰으며 2022년에도 파트너십 구축이나 인수합병 없이 2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임스 피터링 부회장은 Dow AgroScience의 강화를 위해 파트너십을 구축할 기회가 생긴다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글로벌 시장이 미국 걸프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혁신(Innovation)과 통합(Integration) 체제로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Innovation을 통해 솔루션 제공 및 기술을 창출하며 Integration으로는 어떤 영역의 기술을 개발해 어떻게 실현할지 정보를 축적한다.
Integration은 가격경쟁력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Dow Chemical은 멕시코만과 사우디를 중심으로 가격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Dow Chemical은 앞으로 합작기업에 대한 출자비율 감축과 Dow Corning에 대한 합작지분 50% 인수를 끝낸 후 DuPont과 합병하며 3개 전문사업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