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2015년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세계 4위에 올라섰다.
2016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와 주행성능을 보유한 친환경 자동차의 대거 출시로 세계 톱3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015년 하이브리드자동차(HEV) 6만4533대, 전기자동차(EV) 8712대,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V) 256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245대 등 7만3746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2015년 1-11월 6만6000대를 판매한 포드(Ford)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으며 12월에도 순위 변동이 없는 것으로 추산됐다.
포드는 주력인 퓨전(HEV, PHEV)과 C-맥스(HEV, PHEV) 판매가 다소 부진했으나 현대‧기아자동차는 쏘나타 HEV가 선전했고 쏘울 EV 주도의 전기자동차 판매도 급증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저유가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도요타(Toyota), 혼다(Honda) 등 일본기업들이 HEV를 중심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다양한 파워트레인 전략을 통해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020년까지 총 26종 이상의 친환경 자동차 라인업을 갖추고 판매비율도 현재 2% 수준에서 최대 10%까지 단계적으로 늘려 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토요타가 HEV 시장의 70% 이상을 과점하며 현대‧기아자동차, 혼다 등과의 점유율 격차가 큰 상황이지만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이 도요타의 프리우스 이상의 상품성을 확보한 만큼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6월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되는 아이오닉 EV도 주목된다.
현대자동차가 사실상 처음으로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는 전기자동차이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2010년 국내 최초의 전기자동차 블루온을 개발했으나 공공기관 위주로만 보급한 바 있다.
기아자동차는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SUV인 니로를 2016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니로 PHEV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며 FCV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관계자는 “HEV는 도요타, EV는 르노닛산 등 경쟁기업이 특정 친환경 자동차 부문에 사실상 올인하고 있지만 현대‧기아자동차는 여러 친환경 자동차를 동시에 개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포트폴리오 분산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