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카프로의 지분을 최소화하고 있다.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카프로의 지주기업으로 2012년 말까지 효성이 21.04%, 효성일가가 7.02%,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9.89%의 지분을 보유했었다.
하지만, 카프로가 2013년 10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효성일가가 지분 2.35%를 매각했으며 2014년에는 남은 4.67%를 모두 팔고 효성도 1.14%를 매각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효성과의 합의로 지분 매각을 검토하지 않았으나 효성이 지분 매각을 계속함에 따라 2015년 11월9-13일 4.42%를 매각한데 이어 2016년 4월8일 1.34%를 팔아 주주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인 14.13%를 보유하고 있다.
카프로는 영업적자를 2014년 1014억원에서 2015년 483억원으로 줄였고 당기순이익도 2014년 마이너스 792억원에서 2015년 마이너스 61억원까지 감소시키는 등 내부 구조조정을 강화해 2016년에는 당기순이익에서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CPL(Caprolactam)은 수출이 차단됐고 마진 악화가 이어지고 있어 영업적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주기업들이 지분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카프로의 지분을 최소화하면서 카프로 처리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분 보유목적에 이사 및 감사의 선임 및 해임, 회사의 합병, 자산의 전부 또는 중요한 일부의 처분 또는 양도, 회사의 해산 등이 포함돼 있어 인수합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