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8일 새벽 경북 구미국가산업 3단지 이코니 공장에서 화학물질 3톤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미국가산업3단지 이코니 1공장에서 오전 2시38분경 화학물질 유출로 연기가 발생해 구미 119화학구조센터 특수차량이 출동했다.
이코니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LCD(Liquid Crystal Dispaly) 유리를 깎는 식각 전문기업이다.
이코니 1공장에 있는 탱크 하부의 밸브가 파손돼 폐질산 3톤이 유출됐으며, 1공장에는 질산, 염산, 불산 등이 들어 있는 탱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 소방서는 “화재 신고가 들어왔으나 현장에 가보니 화재는 아니었고 폭발도 없었다”며 “폐화학물질을 넣어두는 탱크 등에서 가스와 연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환경·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3시간여만인 오전 5시35분경 폐질산을 모두 회수했으며,  주변의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유해화학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박의식 구미 부시장은 “탱크에 오염물질이 들어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가스·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수차량으로 폐질산을 모두 회수했고 현장 근무자들도 오염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