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는 2016년 인디아, 동남아 시장이 성장하나 중국의 경기침체 지속으로 수요 신장률이 2015년과 동일한 1%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PVC는 세계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디아 수요가 높은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나 국산 PVC는 인디아 수출관세가 7.5%에 달해 수출 증가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일본은 일본-인디아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 PVC 관세가 매년 낮아지고 2019년 완전 철폐될 예정이어서 코스트 경쟁력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2015년 글로벌 PVC 수요는 약 4100만톤으로 전년대비 1% 증가했고 VCM (Vinyl Chloride Monomer) 수요도 4110만톤으로 1%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VCM은 주로 PVC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PVC 수급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
PVC 수요는 인디아,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미국 및 중국은 둔화되고 있고 일본, 러시아는 감소하고 있다.
PVC 시황은 2015년 들어 상승세로 전환됐다.
인디아는 PVC 수요가 연평균 5% 이상 신장하며 양호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에틸렌(Ethylene) 베이스 PVC가 에틸렌 가격 강세에 따라 고전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VCM 생산국으로 2015년 경기침체에 따라 PVC 수요 신장세가 둔화되자 VCM 수요도 1510만톤으로 1% 증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PVC 소비비중이 큰 건설·건축 시장 침체가 큰 영향을 미쳤다.
내수 부진에 카바이드(Carbide) 베이스 PVC의 인디아 수출이 감소해 VCM 수요 신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북미 및 중남미의 VCM 수요도 760만톤으로 증가율이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PVC는 북미 주택건설 및 자동차 시장 호조 등에 따라 북미 수요가 증가했으나 남미 수출이 부진해 1% 늘어나는데 그쳤다.
유럽은 서유럽의 PVC 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러시아는 경기 침체 및 통화 약세 등으로 감소했고 VCM도 700만톤으로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은 주택 착공건수 감소 및 공공사업 침체 등에 따라 PVC 수요가 2014년을 하회했으며 VCM도 210만톤으로 5% 감소했다.
반면, 인디아와 동남아는 PVC 수요가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인디아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지속함에 따라 PVC 수요가 4% 이상 증가했으며, VCM은 2015년 인디아 PVC 메이저가 생산능력을 확대함에 따라 수요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동남아는 베트남이 PVC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PVC 수요가 약 5% 증가했다. VCM도 PVC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수요가 520만톤으로 4%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