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는 고부가화가 부진해 수출입단가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합성수지는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PVC(Polyvinyl Chloride), PS(Polystyrene), EPS (Expandable PS),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EVA(Ethylene Vinyl Acetate) 등이 2016년 수출단가가 톤당 평균 1313달러인 반면 수입단가는 1750달러로 437달러 더 높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LDPE(Low-Density PE), EVA, PP Copolymer, ABS 등은 고부가 그레이드 수입이 여전해 R&D(연구개발)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LDPE는 2016년 수출단가가 1322달러, 수입단가가 1547달러를 나타냈으나 중동, 동남아산은 저가인 반면 일본·벨기에·스웨덴·독일산은 2600-3400달러에 달해 수출단가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LDPE는 Borealis, Dow Chemical 등이 생산하고 있는 XLPE(Cross Linking PE)의 수입단가가 일반제품보다 2배 고가이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XLPE는 초고압케이블의 절연체와 피복 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한화케미칼이 2013년 국산화한 후 와이어&케이블팀을 출범시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능력은 Borealis 15만톤, Dow Chemical 13만톤으로 세계시장의 50-60%를 장악하고 있으며 한화케미칼 6만5000톤, LG화학 3만-4만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기업들은 메이저의 장악력이 막강해 수입의존도를 줄이기 어려워 품질 개선과 코스트 경쟁력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LLDPE(Linear LDPE)는 수출단가가 1255달러, 수입단가가 1448달러로 메탈로센(Metallocene)계를 국산화함에 따라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메탈로센 LLDPE는 범용 그레이드에 비해 톤당 약 400달러 높게 형성되고 있으며 LG화학과 SK종합화학이 국산화해 내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HDPE는 수출단가가 1196달러, 수입단가는 1516달러로 일본산 2300달러, 독일산은 3057달러에 수입하고 있다.
고기능 HDPE는 대부분 자동차 연료탱크용, 통풍관용으로 투입되고 있으며 국내기업들도 국산화에 힘쓰고 있으나 GM대우, 르노삼성 등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은 자사의 부품용으로 이미 등록된 유럽산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어 대체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LyondellBasell, Chevron Phillips Chemical 등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유럽산의 벽을 뛰어넘기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EVA는 수출단가가 1509달러, 수입단가는 2030달러이며 미국산이 2590달러, 일본이 2196달러에 수입되고 있다.
VAM(Vinyl Acetate Monomer) 함유량이 높을수록 고가이고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제품으로 VAM 함량이 3-20% 이하인 저함량제품은 필름과 폼에, 22-40%는 코팅, 태양전지 시트, 포장·목공용 접착제에 투입하고 있다.
40% 이상 고함량제품은 투명성, 접착력이 요구되는 핫멜트 접착제, 태양전지 시트 등에 투입하고 있으며 메이저인 DuPont, Tosoh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6곳만이 생산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등 국내기업들도 일부 상업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본·미국산이 꾸준히 2000-3000톤 가량 수입되고 있다.
PVC는 수출단가가 평균 880달러, 수입단가는 823달러이며 중국산 839달러, 미국산 734달러, 벨기에산 739달러 등이 저가공세를 통해 약 10만톤 유입되고 있다.
일본산은 CPVC(Chlorinated PVC)를 중심으로 1882달러에 3000톤 가량을 수입했다.
CPVC는 미국 Lubrizol 14만5000톤, 일본 Sekisui 5만5000톤, Kaneka 7만5000톤, 프랑스 Chem One 9000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국내 수요는 약 9000톤 수준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한화케미칼이 2017년 3월부터 울산 소재 CPVC 3만톤 플랜트를 상업가동해 수입물량을 대체함에 따라 국산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P는 호모 수출단가가 평균 1190달러, 수입단가가 1529달러이며 중국산이 2458달러, 벨기에산이 1783달러, 일본산이 1641달러에 수입됐다.
고가제품은 CPP(Chlorinated PP) 수지, 메탈로센계가 대부분이며 국내기업들도 생산하고 있으나 특수 그레이드용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PP 코폴리머는 수출단가가 평균 1147달러, 수입단가가 3173달러이며 미국산이 5049달러, 네덜란드산이 2076달러, 독일산이 3214달러로 높게 형성되고 있다.
HMS(High-melt Strength), 나노복합(Nano Composite), 의료용 PP 등이 범용 그레이드에 비해 3-5배 높은 가격에 1만2000톤 가량 수입되고 있다.
HMS PP는 Borealis, Braskem 등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폴리미래, 롯데케미칼도 일부 생산하고 있다.
기존 PP는 용융장력이 낮아 대형 진공·압공 성형, 발포, 압축코팅 성형 등에 적용하기 어려워 고용융제품이 요구되고 있다.
스페셜티 PP는 고내열 파이프, 서지탱크(Surge Tank) 등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등에 투입되고 있고 투명도, 내충격성, 접착성, 유연성 등이 요구되고 있다.
HIPS(High Impact PS)는 수출단가가 평균 1368달러, 수입단가가 1939달러로 주로 말레이지아 및 싱가폴산을 수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HIPS 수입제품은 일부 현물이 유입됐으며 그레이드에는 차이가 없고 GPPS (General Purpose PS)도 수출단가가 평균 1200달러, 수입단가가 1313달러이며 고부가제품은 대부분 ABS로 대체되고 있다.
EPS는 수출단가가 평균 1843달러, 수입단가가 1240달러이며 최근에는 저렴한 중국·타이·타이완산이 유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부피가 커 운송부담으로 수출입이 제한적이었으나 200달러 가량 저렴한 수입제품이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ABS는 수출단가가 평균 1534달러, 수입단가가 2694달러이며 중국·타이완산이 저가로 유입되고 일본·미국·독일산이 4000-5000달러에 5000톤 수준 수입되고 있다.
고가 수입제품은 고내열, 투명성 등을 요구하는 고급 그레이드가 대부분이며 자동차 및 가전분야에 채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부터 「내열도 및 가공성이 향상된 Heat Booster 중합기술 및 고부가 내열 ABS 수지개발」을 통해 ABS를 고부가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본, 유럽 등 일부기업들이 독점 공급하는 등 기술장벽이 높아 상업화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허웅 기자>
정재욱
2017-06-19 04: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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