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석유화학 플랜트의 수명 연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Mitsubishi Chemical은 Mizushima, Kashima, Yokkaichi에서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실행하는 경영계획에서 유지보수 비용으로 새롭게 매년 100억엔을 투입할 계획이다.
Mitsui Chemical도 Ichihara, Osaka 소재 석유화학 컴플렉스의 유지보수에 40억-50억엔을 할당했으며, Sumitomo Chemical은 싱가폴 생산거점 (Petrochemical of Singapore)에서 2018년 기간장치의 갱신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이 플랜트의 유지보수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설비의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에틸렌(Ethylene) 설비의 대부분이 2022년이면 가동 개시로부터 50년이 지나게 되며, PCS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에틸렌 설비로 알려졌다.
최근 1년 동안 아시아 석유화학제품 가격 호조를 바탕으로 에틸렌 가동률을 95% 이상으로 유지하며 풀가동 체제를 지속하고 있으나 설비에 가해지는 부담이 확대되면서 노후 플랜트를 중심으로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정기보수에서는 확인하지 않는 부품에서 트러블이 발생하는 사례도 등장해 주목된다.
Mitsubishi Chemical은 Mizushima 소재 에틸렌 설비에서 2016년 트러블이 발생해 가동에 차질을 빚었으며 확인 결과 정기보수 때에는 보통 점검하지 않는 부품이 고장나 문제가 확대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기업들 사이에서는 에틸렌 크래커를 오래 가동하기 위해서는 정기보수 비용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석유화학공업협회도 에틸렌 설비의 안정가동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플랜트 노후화는 석유화학기업들의 공통적인 문제이며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 쉬운 비경쟁 분야이기 때문에 다양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2017년 4월 제3차 석유화학산업의 환경정비를 검토하는 회의를 가지고 정기보수를 주제로 설비 노후화에 대한 대응, 기술 전수, 인력부족 등의 문제도 다루며 기존의 플랜트들을 어떻게 장기간 유지할지에 대해 논의했다.
석유화학 플랜트의 트러블은 아시아에서도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일본의 대응을 선례로 각지에서 유지보수 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hell Chemicals은 컴프레셔 불량으로 싱가폴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2016년 여름부터 장기간 가동중단했고, 롯데케미칼은 공업용수 확보에 차질을 겪으며 말레이 Lotte Chemical Titan의 Pasir Gudang 소재 NCC를 가동중단한 바 있다.
PCS도 에틸렌 45만톤 및 65만톤 NCC 2기 가운데 No.1 NCC에서 컴프레서 불량이 발생해 4월 셋째주 크래커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수리를 실시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