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중국에 편광판 공장을 추가 건설한다.
LG화학은 중국 Nanjing에서 LCD(Liquid Crystal Display)의 핵심소재인 편광판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본격화됨에 따라 Guangzhou에도 공장을 신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19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앞으로 5년 동안 3억달러(약 3200억원)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미정이나 Guangzhou에 밀집한 현지 디스플레이 생산기업들에게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편광판은 LCD 패널의 핵심소재 가운데 하나로 패널의 전·후면에 각각 1장씩 총 2개를 부착하며 빛을 통과시키거나 차단해 색을 구현하는 기능을 발휘한다.
LG화학은 2003년 중국에 후가공 공정 진출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외국기업 가운데 최초로 Nanjing에 편광판 일괄생산체계를 갖추었으며 현지화 및 지속적인 증설로 중국 시장점유율이 30%에 달하고 있다.
한때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수요 증가에 따라 LCD산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위기론도 제기됐으나 글로벌 LCD 패널 시장은 연평균 5% 수준의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30%의 무서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LG화학 역시 2017년 Nanjing 소재 편광판 공장의 가동률을 90%로 유지하며 선전했다.
Guangzhou에는 2007년 말 상업가동을 시작한 LG디스플레이의 LCD 공장을 비롯해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 생산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LG화학은 LG디스플레이 외에 현지 디스플레이 생산기업을 공략하기 위해 Guangzhou에 생산기지 건설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은 Guangzhou 공장 건설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35%로 끌어올리며 선두 자리를 굳히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