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i Chemicals(MCC)이 일본과 싱가폴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MCC는 당초 에탄(Ethane) 베이스로 우수한 코스트 경쟁력을 갖춘 에틸렌(Ethylene)을 활용할 수 있는 미국에 진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수년 동안 건설 코스트가 급등세를 지속함에 따라 신규진출에 따른 부담이 막대하다고 판단하고 노선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총 200억엔을 투입해 일본, 싱가폴에서 주요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며 2025년 매출액 1조엔, 영업이익 2000억엔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견인차 역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싱가폴에서는 자동차 범퍼소재 등에 배합하는 수지개질재 「Tafmer」 20만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수만톤 수준 증설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윤활유 첨가제 「Lucant」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으로 Ichihara에 2021년까지 신규공장을 건설하고 Otake 공장과 함께 2대거점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2개의 투자안건 모두 원료로 에틸렌을 사용하기 때문에 저렴한 원료 조달이 용이한 미국에 진출할 것이 확실시됐으나 건설 코스트 급등으로 단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에 새로운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은 계속 검토할 예정이다.
MCC는 2017년 영업이익이 1030억엔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0년 1250억엔, 2025년에는 2000억엔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1조엔 상당을 투자할 예정이며 Tafmer, Lucant 외에 PP(Polypropylene) 컴파운드,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Thermoplastic Elastomer), 반도체용 테이프 소재, 부직포 등을 순차적으로 증설함으로써 영업이익을 약 600억엔 추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머지는 신규 사업을 통해 올릴 방침으로, 특히 자율주행과 전장화 등으로 수요가 신장하고 있는 차세대 자동차 소재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탄소섬유, 유리섬유를 사용한 섬유강화 복합소재 사업, 금속‧수지 일체화 기술, 부재 설계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수익원으로 활약할 수 있는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M&A(인수합병)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으며 현재 몇건 정도 검토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MCC는 모빌리티, 헬스케어, 푸드 & 패키징 등 3개 영역으르 적극 육성함과 동시에 석유화학 기초소재 사업의 수익 안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최근 몇년 동안 시황 변동에 영향을 크게 받는 주요제품을 중심으로 구조개혁을 추진한 결과 수출비중을 41%에서 17%로 낮추는데 성공했고 수익 부진폭도 일정 수준 억제할 수 있는 사업구조로 변모했다.
앞으로 미국 셰일(Shale) 베이스 석유화학 신증설이 아시아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파악하기 어려우나 영업이익 300억엔 이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체제로 바꾸어나갈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