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itomo Rubber(SRC)가 바이오 의약품의 열화를 억제할 수 있는 고무부품을 개발했다.
주사기 형태의 용기에 마개를 투입해 외부의 열화요인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및 해외의 의약품‧용기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샘플 출하를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이르면 2019년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스위스에서 생산체제 정비에 착수했으며 미국에서도 전임 스태프를 두는 등 미국, 유럽의 영업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조기에 세계 시장점유율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액체 형태의 바이오 의약품은 약제를 미리 충진시킨 주사기에 넣어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으나 저분자 의약품에 비해 약효가 약해지기 쉽다는 점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SRC는 기존제품보다 외부의 열화요인을 쉽게 차단할 수 있는 전용 고무마개를 개발했으며 일본에서 시험제품을 생산해 일본, 해외 의약품 및 용기 생산기업에게 샘플로 제공했다.
유럽, 미국 제약 메이저들이 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2019년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위스 생산거점에서 가공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9년 관련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바이오 의약품에 사용하는 주사기 용기의 고무마개는 글로벌 수요가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양산제품에 채용되기까지는 평가기간만 5-7년 걸리지만 한번 채용되면 해당 의약품이 사라질 때까지 공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타이어 분야에서 축적해온 폴리머 배합기술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신장하고 있는 수요를 확보할 예정이다.
SRC는 일본 오사카(Osaka)와 효고(Hyogo)에서 주사기용 고무마개를 생산하고 있다.
일반 고무의 성분이 약제에 용출되는 것을 막고 유연하게 마감하기 위해서는 표면처리가 반드시 필요하며 독자 개발한 공정을 통해 과정을 간소화해 코스트 경쟁력을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SRC가 의료용 정밀 고무부품 사업에 진출한 것은 2000년대로 후발주자이나 후발 의약품 분야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며 현재 일본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2015년에는 스위스기업을 인수하며 유럽, 미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인수 공장을 수액백 및 진공 채혈관용 고무마개 생산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채혈진단 수요 신장에 맞추어 약 44억엔을 투자해 슬로베니아 공장도 건설하고 있으며 2019년 4월 완공하면 유럽 생산능력이 2016년에 비해 3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의료용 정밀 고무부품 시장은 유럽, 미국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SRC는 세계 4위에 머무르고 있으나 미국, 유럽에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고 다양한 관계기업과 공동 연구개발(R&D)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